728x90 반응형 철학6 8) 앙가주망(engagement)-장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앙가주망(engagement)-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사르트르는 대표적인 실존주의 사상가입니다. 실존주의란 무엇일까요? 철학자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How의 물음'과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라는 'What의 물음' 이 두 가지에 몰두해 왔습니다. 실존주의는 이 중에서도 'How의 물음'을 중시한 입장입니다. 이 물음에 사르트르는 '앙가주망'이라고 답합니다. 아 무 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사르트르: 앙가주망! 앙가주망이 뭘까요? 뭔가 고상한 철학 용어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주체적으로 관계한 일에 참여한다는 뜻입니다. 무엇에 참여하는 것일까요? 사르트르는 두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우리 자신의 행동입니다. 현대 민주주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자신의.. 2020. 8. 5. 7)공정한 세상 가설(just-world hypothesis)-멜빈 러너(Melvin Lerner) 공정한 세상 가설(just-world hypothesis)-멜빈 러너(Melvin Lerner) 힘든 고난 속에서도 꾸준히 성실하게 노력하면 언젠가는 보장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죠. 대게 세상은 공정해야 하며 실제로 그렇게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세계관을 사회 심리학에서는 '공정한 세상 가설'이라고 부릅니다. 공정한 세상 가설을 처음 제창한 사람은 정의감에 대한 연구로 선구적 업적을 이룬 멜빈 러너입니다. 이 가설을 믿는 사람은 이 세상은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 보상받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벌 받게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세계관을 갖고 언젠간 노력한다면 보상받는다고 중장기적으로 노력을 다하면 그것대로 기쁜 일이지만, 실제로 세상은 그렇지 않으므로 오히려 폐해가 더 큽니다. 주의할.. 2020. 8. 3. 6) 카를 마르크스(Karl Marx)-소외 카를 마르크스(Karl Marx)-소외 '소외'는 마르크스가 남긴 수많은 키워드 가운데 비교적 오용되기 쉬운 용어다. 그러나 난해한 개념은 아니다. 소외란 인간이 만들어 낸 기념이지만, 이것이 인간에게서 떨어져 나와 오히려 인간을 조종하는 양상을 보인다. 많은 해석에서 주로 '서먹서먹해지다'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서먹해지는 것뿐이라면 소외된 사람을 그냥 내버려 두면 되므로 실제로 심각한 피해는 없다. 소외가 큰 문제인 까닭은 인간이 만들어 낸 시스템에 인간이 휘둘리게 된다는 점에 있다. 남녀관계로 비교하면 서먹해진다는 것은 마치 타인을 대하듯 거리감이 생긴다는 느낌이 들지만, 사회에서의 소외는 '휘둘리게 된다'는 뉘앙스가 강하다. 마르크스는 그의 『경제·철학 초고』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필연적 귀결로 네 .. 2020. 7. 13. 5) 마태 효과(Matthew Effect) 마태 효과(Matthew Effect) 어떻게 하면 머리가 좋고 운동을 잘하는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요? 이 문제는 모든 부모에게 매우 중요한 관심사라서 방대한 양의 정보들이 넘쳐납니다. 가령 임신 중에는 철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거나 등 푸른 생선에 함유된 DHA가 뇌의 발육에 효과가 좋다거나 하는 등 난무하는 정보들 때문에 많은 사람, 특히 여성들이 무척 어려움을 겪습니다. 실은 대부분이 실천하고 있지는 않지만 확실히 아이의 성적이나 운동 능력이 높아지는 출산법이 있습니다. - - 바로 4월에 아이를 낳는 것입니다. 이는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 일본의 프로야구 프로축구 선수들 중에서는 통계적인 분포도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4월과 5월에 태어난 선수들이 많다고 합니다. 프로야구 12개 구단에 등.. 2020. 6. 19. 2) 페르소나(persona)-카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페르소나(persona)-카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인격은 그 자체의 정의로 볼 때 본래 짧은 시간에 크게 변화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상황이나 주변과의 관계를 위해 인격을 달리 포장하는 일이 생기죠.. 이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사람이 바로!! '카를 구스타프 융'입니다. 그는 인격 가운데서 외부와 접촉하는 외적 인격을 페르소나라는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페르소나는 원래 고전극에서 배우가 사용하는 '가면'을 뜻하는데, 융은 페르소나를 한 사람의 인간이 어떠한 모습을 밖으로 드러내는가에 관한, 개인과 사회적 집합체 사이에서 맺어지는 일종의 타협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즉, 실제 자신의 모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가면이 페르소나라는 것이죠. 가면과 맨 얼굴의 경계가.. 2020. 6. 18. 1) 르상티망(ressentiment)-프리드리히 니체/여우와 신 포도 이야기 르상티망(ressentiment)-프리드리히 니체/여우와 신 포도 이야기 르상티망(ressentiment):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 강자에게 품는 질투,원한,증오,열등감 등이 뒤섞인 감정 한마디로 '시기심' 니체가 제시한 르상티망은 우리가 시기심이라고 여기지 않는 감정과 행동까지도 포함한 좀 더 폭넓은 개념 한 가지 이솝우화를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여우와 신 포도』이야기 입니다. 여우가 먹음직스러운 포도를 발견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손이 닿지 않았고, 결국 이 여우는 "이 포도는 엄청 신 게 분명해. 이런 걸 누가 먹어!"라며 가 버린다. 이는 르상티망에 사로잡힌 사람의 전형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여우는 손이 닿지 않는 포도에 대한 분한 마음을 '저 포도는 엄청 시다'라고 생각을 바꿈으로써 해소하죠.. 2020. 6. 1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